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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여성 "생활안정되면 사회에 보답"

 

"여러분 만나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제 이름은 최화숙이라고 부르고 나이는 42세입니다.”

 

지난 28일 한국통일여성전북지부(회장 조금숙)가 전북여성회관 강당에서 마련한 '민간단체의 통일운동과 공동체 의식을 통한 나눔' 행사에 참석한 탈북 여성 최화숙 씨는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두 아들과 함께 고향인 함경북도를 떠나 중국을 거쳐 전북에 머물기 까지의 어렵고 힘들었던 얘기를 들려줬다.

 

"어둠 속의 두만강을 건너 연변으로 도망 나오는데 우리 가족 중 저 하나만 성공했습니다. 큰 아들은 제 뒤를 따라오다가 그만 어미를 놓치고 지금까지 행방불명이 되고 말았습니다. 후에 알게됐습니다만 저의 둘째 아이는 무사히 지금 연변에서 누구의 도움을 받고 잘 지내고 있답니다.”

 

최화숙 씨는 전북지역에 살고 있는 탈북여성들이 30여명 되는데 한국통일여성전북지부 회원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저희들도 생활안정이 되면 이 사회에 좋은 일 많이 하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날 '북한사회의 현실과 북한여성의 삶'을 강의한 임순희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한여성들의 직업의식이 그리 강한 편은 못되고, 북한사회에 남존여비관이 강하게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은 남북한 여성의 가치관에는 이질적인 요소들 보다 동질적인 요소들이 더 많다며, 남북한 여성의 상호 이해와 신뢰감 형성이 남북한 내적 통합에 주요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국통일여성전북지부는 전북지역 거주 탈북여성 5명에 10만원씩의 기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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