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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값 또 올라 축산농가 "위기"

 

올들어 사료값이 3차례나 대폭 인상되면서 소값 폭락과 원유가 동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들이 고사위기에 처했다.

 

사료업계는 이달부터 옥수수 등 사료 원료곡과 해상 운임 인상에 따라 업체별로 사료값을 평균 5∼7% 인상했다.

 

농협 중앙회 공동 구매에 참여하고 있는 사료업체 8곳도 14일부터 평균 5.4%를 인상할 방침이다.

 

농협 중앙회는 지난 4월부터 사료업체에서 사료 원료곡 인상 등을 이유로 6∼7% 인상해 줄 것을 계속 요구함에 따라 부득이 사료값을 올리기로 했다.

 

이로써 지난 1월과 3월에 이어 올들어 사료값이 무려 23∼25%나 인상되면서 25kg들이 포대당 연초 5천원대에서 7천원대로 올랐다.

 

이처럼 사료값이 폭등하면서 도내 1만6천2백여 한·육우 사육농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소값은 지난해보다 30%이상 하락했음에도 사료가격은 계속 인상됨에 따라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것.

 

실제 산지 소값은 수소(500kg)의 경우 지난해 12월 4백4만원에서 11일 현재 2백81만5천원으로 30%이상 폭락했고 암소(500kg)도 지난해말 5백7만6천원에서 3백89만9천원으로 23.2%가 급락했다.

 

도내 6백80여 낙농가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우유업체에 공급하는 원유가격이 지난 98년이후 7년째 오르지 않아 납품가격이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도 사료값이 또 올라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축산농가들은 "소값이 폭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당에 사료값만 또 인상하면 축산을 포기해야할 실정”이라며 "사료업체의 어려움도 이해는 가지만 원가 절감 등을 통해 농가 부담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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