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홀로 앉아
큰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하는 적에'
KBS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촬영이 부안에서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난중일기의 구절에 나오는 '수루' 세트가 변산면 격포리 궁항 전라좌수영 세트옆 우뚝 솟은 산봉우리에 들어섰다.
노을이 아름다운 궁항 앞바다가 훤히 보이는 영상의 요람 격포리 궁항에 이순신이 고뇌하고 외로움을 달랬던 수루는 4백년의 역사를 넘어 절망 속에서도 균형 감각을 잃지 않은, 죽음을 각오하면서도 결코 무모하지 않았던 이순신의 삶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천혜의 자연조건과 역사유적을 품은 부안에 요즘 조선시대 명랑해전 장면의 촬영으로 관광객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루는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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