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동문안당산 이설 합궁제가 지난 20일 부안문화원 주최로 주민들과 낭주골풍물단, 부안군 관계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중요민속자료 제19호로 조선 숙종15년(1689년)에 세워진 동문안당산은 우리나라 당산 가운데 명문이 남아있는 것으로는 가장 오래됐다.
부안∼김제간 부안진입로 확포장 공사로 인해 이뤄진 이번 이설 합궁제는 도로 양쪽에 세워져 그동안 떨어져 있던 당산중 할머니당산을 할아버지당산 쪽으로 옮겼다.
동문안당산은 솟대와 상원주장군인 할아버지당산과 하원당장군인 할머니당산등 총 3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1977년 도로공사시 각각 뒤로 물렸다가 이번 공사로 다시 할머니당산이 옛 자리 쪽으로 옮겨졌다.
이들 당산은 동구당산으로 조선시대 부안읍성의 동문인 청원루 안쪽에 세워 있었으나 현재 동문과 성곽의 자취는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이들 당산만이 동문을 지키고 있다.
이날 행사는 부안문화원 김원철 원장의 주관아래 당산신에게 당산의 이전과 변함없이 마을의 안녕과 이곳을 지나는 모든 차량과 사람들의 무사기원을 기원하는 축문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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