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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했는데..." 설해대비 비상근무하다 과로로 순직

부안군 유기상 건설담당 군청현관에 분양소

부안군 유기상 건설계장이 9일 새벽 1시께 과로로 순직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있다.

 

10일 부안군에 따르면 유 계장은 지난 8일 오후 10시까지 국공유재산 전산화작업을 마치고 집에서 자다가 ‘헉’하는 소리를 지르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병원측은 “과로로 인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원인을 추정하고 있다.

 

유 계장은 순직하기 전인 최근 매일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설해대비비상근무를 해왔으며, 순직하기 전날인 8일에는 오후10시까지 국공유재산 전산화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들은 “유계장은 평소 지병도 없고 건강한 체질이었는데 최근 들어 자주 피곤하다고 했지만 이렇게 돌아가실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유계장은 공직생활 중 70년대 새마을운동과 80~90년대 마을 안길 및 농로포장 업무를 앞장서 추진해 지역발전의 초석을 마련했으며, 특히 2003년에는 일부상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안상설시장 정비 사업을 추진, 지금의 현대식 재래시장 형태를 이루게 해 지역주민 및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수산물시장으로 부각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부안군은 부안군 전자결재시스템 메일에 유 계장 순직에 대한 공지를 띄우고, 10일 오후부터 부안군청 현관에 분양소를 설치해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고 애도의 뜻을 표하기로 했으며 11일 오전 10시30분부터 50분까지 부안군청 공무원과 유가족 등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제를 지내기로 했다.

 

한편 유 계장의 빈소는 부안효병원에 마련되어 있으며, 발인과 영결식은 11일에 열린다.

 

고인은 1970년 전주공고 졸업후 77년부안군 공무원으로 첫 발을 디딘 뒤 지역 주민을 위한 공직자로서 모범을 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은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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