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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부안 격포 하수처리장 건립 난항

전북 변산반도 내 격포 유원지의 수질관리를 위한 하수처리장 건립이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19일 부안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변산면 격포리 격상마을 인근 3천평 부지에 120억원을 들여 일일 2천t 처리용량의 하수처리장 건립을 2004년 7월 착수해 부지 매입과 5.5km의 하수관을 개설을 마쳤다.

 

군은 격포 유원지 인근 7개 마을과 상가 및 건립중인 대명콘도 등에서 나오는 생활하수를 처리, 격포 앞바다 수질 및 지역 환경 보호하기 위해서는 하수처리장이 꼭 필요하다며 내년 말까지 시설 건립을 마칠 계획이다.

 

하지만 격상마을 일부 주민들은 "처리시설이 마을에 인접해 있어 악취 등으로 주민피해가 우려되고 땅값이 떨어지는 등 마을 발전을 저해한다"며 시설을 다른 지역으로 옮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부안군청을 수차례 방문, '하수처리장 건립 반대' 입장을 전달하고 이를 강행할 경우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며 강력 반발해 사업 진행이 불투명한상태이다.

 

이에 대해 군은 악취가 없는 친환경 생활하수 처리시설인데다 오는 2월까지 예산을 집행하지 않을 경우 이미 교부받은 국비 20억원까지 반납한다며 주민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업 시행을 위해 반대 주민을 일일이 설득하고 있지만 '우리 마을에는 절대 안된다'고 반대하고 있다"면서 하수처리장 부지를 이전할 경우 또 다시민원이 발생할 수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난처해 했다.

 

이에 대해 군 의회와 일부 군민들은 "바다로 유입되는 생활하수를 줄여 해양오염을 막고, 변산.격포지역 환경보호와 관광객들 유치 등을 위해 하수처리장이 필수적인 만큼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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