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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소지역주의 안된다

임남근기자(순창주재)

최근 도로관리사업소 이전 부지에 대한 순창군 주민들간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군이 유치를 원하고 있는 적성면과 관리사업소측이 이전을 희망하는 인계면 주민들이 서로 도로관리사업소 유치에 나서고 있어 양 주민들 간의 감정 대립이 우려되고 있다.

 

도로관리사업소는 전북도가 동부권 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도의 5개 산하 기관을 동부권 시·군으로 이전하는 시책 중 하나다.

 

이에 따라 도는 도로관리사업소를 순창군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을 내놓았고 머지않아 이전 작업이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도로관리사업소의 이전이 주민들의 요구처럼 적성면이든 인계면이든 어느 면 지역이냐가 얼마나 중요하단 말인가.

 

적성면도 순창군이고 인계면도 또한 순창군이다.

 

사업소와 군이 인계면이냐 적성면이냐를 놓고 시일만 보내다가 만약 산통이 다 깨지고 나면 그때는 과연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에게 책임을 따질 수 있겠는가.

 

일단 사업소의 이전이 순창군으로 결정된 만큼 어떻게든 후속 절차를 밟아가며 빠른 시일 내에 이전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행정에서 해야 할 일이 아니겠는가.

 

특히 군이 적성면 절대 유치라는 고집만을 내세우며 사업소의 선택과 진행을 방해하기 보다는 무엇이 주민들을 위해서 가장 바람직한 일인가를 우선 생각해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지역발전의 극대화를 꾀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군은 어차피 이 상황에서 어느 지역이 선정된다 하더라도 다른 한쪽의 서운함을 털어내기 힘들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지금은 조금 늦은 감도 있지만 앞으로 주민들이 입게 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치료제도 함께 준비해야 할 시기다.

 

임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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