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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고속도로옆 논·밭 태우기 주의를 - 류인갑

류인갑(도공 서평택영업소장)

최근 새 봄을 맞아 농촌 이곳저곳에서 논두렁이나 밭두렁 등을 태우는 모습을 자주 발견하게 된다.

 

이는 논두렁과 밭두렁에서 자란 잡초를 태움으로 인해 겨우내 잡초에서 월동을 하던 병해충을 방제하여 올 농사를 잘 짓기 위한 것이다.

 

농민들이 수확량을 올리기 위한 노력에 대해 뭐라 말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도로 주변에 있는 논두렁과 밭두렁을 소각할 때는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할 것이다.

 

가끔 운전자로부터 도로를 주행하다가 논두렁, 밭두렁 소각 행위로 인해 사고가 날 뻔 했다는 신고를 접할 때가 있다.

 

이런 신고를 접수 후 현장에 나가 보면, 고속도로 주변 잡초를 태우는 연기와 불길이 거센 바람을 타고 차가 다니는 도로 쪽으로 넘어와 앞서가는 차량이 잘 보이지 않을 지경이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러한 부주의로 논두렁, 밭두렁을 태우다가 교통사고나 산불이 나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한 해 농사를 좀 더 잘 지어 보려는 노력이 화를 불러 온 꼴이 된다.

 

만약 꼭 고속도로변에 있는 논두렁과 밭두렁의 잡초를 소각해야 한다면 바람이 없는 맑은 날, 관할 관청에 신고나 허가를 득하고 여러 명이 함께 소화 장비를 갖추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한 상태에서 소각 행위를 하여야 할 것이다.

 

불은 우리가 잘 다루면 득이 되지만 잘못 다루면 무서운 화를 가져다주는 존재라는 사실을 꼭 기억한다면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논·밭둑 태우기로 화재가 잇따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류인갑(도공 서평택영업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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