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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떠나요] ⑦사과 꽃 향기 가득한 장수

26일부터 장수사과시험포서 축제…농촌체험 통한 도농교류의 장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대지에 푸릇푸릇 새싹이 돋아나고 꽃향기 가득한 봄이다. 코끝을 유혹하는 꽃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다면 장수군으로 새하얀 장수사과 꽃 나들이를 떠나보자.

 

장수의 봄은 사과 꽃 만개에서부터 찾아온다.

 

평균해발 430m의 장수군은 밤낮으로 일교차가 심한 산간고랭지로 사과재배에 최적의 기후여건을 지니다보니 장수지역 곳곳에서 과수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장수읍에서 남원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코 끝을 자극하는 사과 꽃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을 것이다.

 

4월부터 5월까지 절정을 이루는 사과 꽃은 분홍빛 봉우리가 꽃망울을 터트리며 새하얗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하는 게 마치 수줍던 어린소녀가 어느새 성장해 봄 햇살을 머금은 청초한 여인과 같다.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사과 꽃 축제 열려

 

3만평의 부지가 순백의 사과 꽃으로 장관을 이루는 장수사과시험포(장수군 장수읍 개정리).

 

매년 4월말부터 5월초면 만개한 사과 꽃이 도시민들을 유혹한다.

 

특히, 이곳에선 매년 사과나무 분양(사이버 팜)을 통해 장수와 도시민과의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도 일찌감치 분양을 마친 사과나무들이 그윽한 향기와 싱그러운 자태로 주인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장수군과 장수사과클러스터사업단은 사과 꽃이 만개하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사이버 팜 가족들을 초청해 사과 꽃 솎아주기 등 농촌체험행사를 마련한다.

 

위부터 논개사당,논개 생가지,장수 향교. (desk@jjan.kr)

 

이번 축제기간엔 사과 꽃 타기 체험을 비롯해 사과로 만든 갖가지 음식도 만들면서 장수사과와 장수를 알아갈 수 있는 도농체험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녹색농촌마을, 정보화마을, 전통테마마을 등 도농교류마을이 참여하는 이번 축제에선 사과양초·사과비누 만들기, 달갈 꾸러미·여치집 만들기, 곤충체험학습장 등 농촌체험과 투호, 제기차기, 널뛰기 등 전통놀이마당이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장수사과 꽃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는 사진동호회와 함께 하는 축제를 마련했다.

 

'사과 꽃 과수원길 사진 찍는 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엔 군락을 이루며 때로는 주변 환경과 멋들어지게 어우러진 사과 꽃과 과수원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장수군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 축제 밖 볼거리

 

관광객과 각종 체험행사로 북적대는 축제장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장수읍 논개사당에서 논개사당에서 장수읍 노곡리~장계면 논개 생가지를 잇는 10.8km의 관광순환도로를 달려보자.

 

도로 양 켠으로 펼쳐진 사과꽃 과수원을 끼고 달리다보면 마치 새하얀 눈의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착각에 빠질지도 모른다.

 

특히, 가잿 터널에서 내려다 본 사과꽃 과수원(노곡리)의 모습은 이제껏 어느 시골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색 농촌 풍경으로 색다른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 주변볼거리

 

△ 논개사당(의암사)

 

의암사는 장수현감 정주석이 주논개의 충절을 선양하고 장수 태생임을 기리기 위해 1846년 논개생장향수명비를 세운 후 1955년 군민들의 성금으로 남산에 건립된 것을 1974년 현 위치로 옮겼다.

 

경내에는 생자향 수명비각, 기념관, 외삼문, 내삼문, 충의문, 영정각이 있으며 사당 주변으로 산책로와 호수가 조성돼 지역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에선 논개탄신일인 매년 음력 9월 3일 제례를 지내며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위치 : 장수군 장수읍 두산리

 

△ 장수향교

 

장수향교는 조선태종 7년(1407) 선창리에 건립되었던 것을 세종 23년(1442)에 현 위치로 옮겨 세워 현재까지 창건 당시의 건물 양식대로 보존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로 주심포 건물 구조를 지니고 있다. 특히, 정유재란때 왜군이 향교를 불태우려 하자 향교지기 정경손의 목숨을 건 항거로 현재까지 보존될 수 있었으며 이에 향교에선 매년 음력 3월 15일 그의 얼을 기리는 제례를 지내고 있다.

 

위치 : 장수군 장수읍 장수리 254-1

 

△ 의암송

 

천연기념물 제397호로 지정된 의암송은 장수군청 마당에 자리잡고 있는 소나무로 의암 주논개가 심었다하여 이름 붙여져 있으며 나무의 줄기가 꼬이고 가지가 균형있게 퍼져 수형이 매우 아름답다.

 

△ 논개생가지

 

주논개가 태어난 곳으로 경내시설로 생가를 비롯해 기념관, 의랑루, 연못, 단아정, 주논개석상이 있으며 주촌마을 입구에는 의암신안주씨 논개 정려각이 있다.

 

장수군은 이 일대에 민속주점, 디딜방아, 물레방아, 모정 등 전통시설을 갖춰 민속마을로 조성중이다.

 

위치 :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정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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