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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道 AI방역대책본부 통제관 문명수 농림수산국장

"상시방역 농림부에 정식 건의"

전북에서 첫 발병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속적인 확산 추세를 보이면서 가금류 사육농가들이 깊은 시름에 잠겨있다. 이에 전북도 AI방역대책본부 통제관을 맡고 있는 문명수 농림수산국장으로부터 향후 방역활동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본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전북에서 AI가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 지금까지 AI는 철새에 의해 병균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지역은 서해안의 넓은 평야가 있고 만경강, 동진강과 함께 지류천들이 산재해 있어 철새 도래지로써 환경이 좋아 타 지역에 비해 AI에 많이 노출되었다고 볼 수 있다.

 

-발생초기 허술한 방역체계로 AI가 확산됐다는 지적에 대해서.

 

▲ 당초 김제 용지의 한 농가에서 지난 3월 27일부터 폐사가 발생했으나 증상이 심하지 않아 4월1일 오후에 신고가 돼 채혈을 한 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AI검사를 의뢰해 4월3일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이후 방역대와 이동통제소를 반경 500m에(오염지역) 우선 설치한 후 3㎞(위험지역)와 10㎞(경계지역)에 20개 초소를 설치해나가던 중 4월 4, 5, 6일 사이에 반경 3㎞안의 농가가 오리 600마리를 중개상을 통해 반출했다. 그 중계상은 또다시 98여곳의 농장과 음식점을 왕래한 사실이 있어 해당 농장과 음식점에 대해 AI 확인 검사를 실시했다.

 

-향후 방역활동 어떻게 진행되나.

 

▲ 방역활동에서 우선 중요한 것이 철저한 이동통제와 소독이라 판단된다. 또 발생지역이나 그 주변에 대한 살처분을 하루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발생지역에 대한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김완주 지사가 상시방역체제 전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로드맵은.

 

▲ 2006년도 발생의 경우에는 3월 6일이 최종발생 날짜였지만 이번에는 4월 1일 발생한 후에 지금까지 지속대 1년 내내 상시방역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농림수산식품부에 정식 건의하겠다.

 

-사육농가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번에 발생한 지역은 재래식 축사에서 집단사육을 하는 매우 열악한 사육환경을 갖고 있다. 사육환경이 열악하면 가축의 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환경개선과 농가들의 자율적인 방역활동이 필요하다. 자기 축사는 자기가 책임지고 관리하며 철저한 소독을 하는 등 방역이 생활화 되어야 한다. 또한 축사내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사람은 물론 차량 등의 출입시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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