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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쇠고기파문 사과 FTA협조 당부

취임 87일만에 대국민담화...`국정쇄신' 여부 주목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 앞에 머리를 숙였다. 취임 87일 만이다.

 

쇠고기 파동과 관련, `국민과의 소통' 부재에 따른 민심이반을 겸허히 수용하고이에 대한 사과의 뜻을 공개 표명한 동시에 야당의 반대로 암초에 부딪힌 한미FTA(자유무역협정)의 불씨를 끝까지 살리기 위해 직접 국회와 국민의 협조를 구하고 나선 것.

 

이 대통령은 TV로 생중계된 대국민담화를 통해 "정부가 국민께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이 부족했다.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소홀했다는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이 점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국정 초기의 부족한 점은 모두 제 탓"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조각 파동 및 각료 내정자들의 잇단 불명예 낙마에도 꿈쩍 않던 이 대통령이 `광우병 괴담'과 대규모 `촛불시위'로까지 번진 쇠고기 국면에서 전격적으로대국민사과를 한 것이다.

 

이 대통령의 사과 수위는 예상보다 강했다는게 중평이다. "당혹스러웠다", "가슴이 아팠다", "모두 제 탓"이라는 등의 솔직담백한 표현들이 대거 등장했다.

 

이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는 조각 파문에서부터 각료 및 청와대 수석들의 `강부자'(강남땅부자) 비판, 주요 현안을 둘러싼 당정청간 잇단 엇박자, 최근의 쇠고기 파동에 이르기까지 새 정부 출범 이후 일어난 일련의 논란들이 국민의 뜻을 제대로 읽지않은 데서 비롯됐다는 현실인식과 이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의 결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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