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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내각 10여명 교체 전망

고창출신 정운천 농림장관도 경질 가능성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새 정부의 인선과정에서 일부 과오가 있었고, '개각단행'을 처음으로 언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종교계 원로들과 잇따라 만나 시국수습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정진석 추기경 등 천주교 지도자들과 오찬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그간) 인선 과정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도덕적 기준을 소홀히 한 측면이 있었다"면서 "국회가 빨리 열려야 민생관련 법안이 처리될 수 있고 개각을 하더라도 청문절차 등이 열릴 수 있다"면서 18대 국회의 조기개원을 촉구했다.

 

이 대통령이 내각과 청와대 인선을 두고 과오를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조만간 단행될 인적쇄신의 강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해석된다.

 

개각과 관련, 청와대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비롯한 수석들이 일괄사표를 제출한 데 이어 한승수 총리 등 내각이 10일 국무회의 직후 일괄사의를 밝힐 것으로 알려져 한 총리의 사표수리 여부에 따라 그 폭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들 가운데 이종찬 민정, 김중수 경제, 김병국 외교·안보, 박재완 정무수석 등 절반가량인 4명 안팎에 대한 교체 및 자리이동을 검토중이며, 홍보특보나 홍보수석 신설 등을 통해 정무 및 민심과의 소통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각에선 고창 출신의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김성이 보건복지부,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의 경질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개각규모가 10명 안팎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국정운영의 양대축인 류우식 실장과 한승수 총리가 함께 경질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이 모두 경질될 경우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대폭개각을 통한 분위기쇄신'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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