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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언을 통한 시황읽기] 만인이 좋아하는 미인을 찾아라

간혹 TV에서 예전의 흑백의 빛 바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보여줄 때가 있다.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예전 미인사진을 볼 수가 있는데 그 당시 국내 최고의 미인상이 현 시점에서는 그리 인기를 끌지 못하는 외모가 많다.

 

이는 당시의 시대상과 사회상에 따라 대중이 느끼는 미인의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미인 선발대회에서 미인이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여자가 아니라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여자이며 그 시대의 사회 정서와 취향에 가장 잘 맞아야 한다.

 

과거에는 살이 찐 통통한 여자가 인기가 있었고 양귀비도 통통한 여자였다는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주식시장에서도 주가가 잘 올라가는 것은 나의 주관적 평가기준이나 선택기준이 아니고 대다수 투자자들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시대와 사회상에 따라 인기주식은 달라지며 그 수명도 짧아질 수도 길어질 수도 있다.

 

만인이 좋아하고 만인이 인정할 수 있는 시대적 기업이나 업종이 있다면 그 주식은 시장에서 반드시 인기주로 부상하여 오르기 마련이다.

 

유명한 경제학자인 케인즈 교수가 주식투자를 통해서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다는 방법이 바로 이 미인 투표론이다.

 

결국에 미인주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좋은 주식이라고 알고 있는 우량주라는 의미도 부분적으로는 내포하고 있기는 하지만 우량주라고 해서 모두 미인주라고 볼 수는 없으며 실제로는 우량주가 아니더라도 대다수 많은 투자자들이 신뢰하고 좋아할 수 있는 종목이면 미인주가 될 수 있다.

 

다만 매매시에 미인주를 너무 추종하여 쫓다 보면 막바지 과열국면에서 큰 손해를 입기 쉬우므로 초기단계에 편승해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미인주는 하루가 다르게 변덕을 부리며 급등락이 교차되므로 이것 또한 주의해야 한다.

 

오늘의 미인주가 내일의 추녀주가 될 수 있고 오늘의 추녀주가 내일의 미인주로 얼마든지 등극할 수 있다.

 

최근 코스피 지수는 업종 전반에 걸쳐 시름이 깊어 가면서 조정을 보이고 있다.

 

미인주는 시장전환점 또는 조정기에서 탄생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의 시장상황이 그런 것 같다. 이런 힘든 시기에는 시장인기주를 무시하면 성공하기 어렵다.

 

미인 선발대회 심사위원이라 생각하고 하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는 미인주 발굴에 힘써보기 바란다. 미스코리아 진선미 당선자 예측은 잘도 맞추는데 주식이라고 별개 있으랴!

 

/고성호(NH투자증권 전주지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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