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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올스타, '한·일 자존심 대결' 필승 다짐

8월 2일 일본서 올스타전

한국과 일본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한.일 올스타전(조모컵 2008)을 앞두고 K-리그 올스타들이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차범근 수원 삼성 감독이 이끄는 K-리그 올스타 선수단은 다음달 2일 오후 6시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한.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29일 낮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 소집돼 이날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가졌다.

 

비록 이벤트 성격이 강한 경기이지만 한.일 양국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일전인 만큼 사령탑이나 18명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달랐다.

 

예정된 90분을 꽉 채워 강도높게 진행된 훈련에서도 선수단의 결의는 묻어났다.

 

차 감독은 훈련 뒤 먼저 "대부분 20일 K-리그 경기를 마치고 휴식을 취해 선수들의 몸이 경기를 계속 할 때처럼 좋지는 않다. 짧은 기간 모여 준비하니까 조직적, 전술적으로도 많이 부족할 것이다. 일단 상대에 대한 준비보다는 우리의 컨디션을 정상으로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계속 경기를 해온 J-리그를 생각하면 부담도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승리에 대한 욕심과 자신감 만큼은 감추지 않았다.

 

차 감독은 "상대가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어쨌든 경기는 승부를 내야 한다. 재미도 재미지만 결과도 중요하다. 팬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또 "상대는 J-리그의 우월성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결과를 통해 양국 리그가 평가받는 자리이므로 부담과 압박은 있다. 하지만 우리도 K-리그의 대표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주장인 골키퍼 이운재(수원)의 각오도 다르지 않았다.

 

이운재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모든 선수가 꼭 승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개인적인 것보다는 K-리그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수원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남일(빗셀 고베)이 일본 올스타로 선정돼 맞대결을 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남일이에게는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일본에 간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도 올스타로 뽑힐 만큼 인정받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번 경기는 K-리그와 J-리그가 맞붙는 것이다.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겠다"고 말했다.

 

'감독이 어떤 주문을 하느냐'는 물음에는 "이기고 돌아오자는 것 하나 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K-리그 올스타는 30일에는 오전, 오후 두 차례, 31일에는 오후 한 차례 훈련한 뒤 다음달 1일 일본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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