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전주대 미술학과 동문들 지붕 '문화나눔전 Ⅳ'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다양한 장르 전시

김공순作 '클래식'. (desk@jjan.kr)

전주대 미술학과 동문들이 문화적으로 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전시를 열었다.

 

1일부터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지붕의 문화나눔전 Ⅳ.

 

한국화·서양화·조소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세계를 확장시킨 작가들의 '종합선물세트' 전시다.

 

유휴열씨의 작품 '생·놀이(장구치는 사람들)'. 사는 것 자체가 놀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유휴열作 '생·놀이(장구치는 사람들)' (desk@jjan.kr)

 

"사람이 죽을 때 전통적으로 굿을 합니다. 이생에서의 삶은 끝이지만, 영원한 끝은 아니라고 여기는 것 같아요. 놀이의 개념 중에 죽음까지 포함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했는데 풍물이 떠오르더라구요. 장구치는 사람들은 그렇게 탄생됐습니다."

 

작가는 알류미늄 주름판을 이용해 장구 등 전통소재를 알록달록한 화려한 색감으로 표현했다. 전통적인 소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탄생시킨 것. 전통과 현대의 접목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는 여정도 있다.

 

육심철씨의 작품 '시간여행=흔적'. 작가는 오랫동안 '시간'을 주제로 한 작품활동을 해왔다. 그림 바탕에 금분을 깔고, 날카롭게 혹은 무디게 긁어내 시간의 흐름, '밤' 을 표현했다. '과거'에 잃어버렸던 기억 혹은 '현재'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의 부유물들이다.

 

'지붕전(志朋展)'은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사·사업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동문들이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뜻을 모아 마련한 21번째 전시다. 다음달(9월) 8일∼10일까지 고산 삼우 초등학교로 무대를 옮겨 소외된 아이들에게 문화 체험을 제공할 예정.

 

육심철 회장은 "동문들의 창작활동이 성장해 나가는 것을 볼 수 있는 계기도 되지만, 문화적으로 소외된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희망을 줄 수 있어서 좋다"며 "매년 바쁘고 고되지만 이 전시를 동문들과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화정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대한민국 행정 중심엔 지방정부…모든 주민 만족할 성과 내달라”

정치일반대통령실 “감사원 정책감사 폐지…직권남용죄 엄격히 적용”

정치일반전북도, 복권기금 녹색자금 공모 3개 시·군 사업 선정… 국비 14억 확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핵융합에너지 연구기지 경쟁력 모색

경제일반[건축신문고]건축설계변경, 언제까지 건축사가 안고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