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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교차판매 업계 '비상'

이달말 시행…생명·손보사 입지 축소될까 대책 부심

이달 말 시행되는 생명·손해보험 간 '교차판매'를 앞두고 보험사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자사 상품을 팔아줄 상대 업계의 설계사를 최대한 확보하고, 대신 자사 소속 설계사들이 본업을 소홀히 하는 일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교차판매란 생명보험사 소속 설계사가 손해보험 상품까지 팔고, 반대로 손보 설계사는 생보 상품을 파는 제도이다.

 

지금은 종신·정기·변액보험 등은 생보 설계사만, 자동차·화재보험 등은 손보 설계사만 팔 수 있지만, 앞으로는 이런 경계가 사라진다.

 

중소형 보험사의 경우 아예 상대 업계 회사로 옮기는 '이직'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 처우나 여건이 더 나은 회사로 직장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사들의 경우 인지도나 규모, 안정성 등의 면에서 우위에 있어 여유가 있다.

 

또 상대적으로 손보사들이 더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보사 설계사가 손보사 설계사의 두 배에 달하는 만큼 영업 조직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교차판매와 관련, 업계는 우선 상대편 업계의 설계사를 최대한 유치하기 위해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생보 설계사가 손보 상품을 팔려면 새로 자격증을 따야하기 때문이다.

 

또 각 보험사는 상대 업계 보험사와 업무제휴를 추진 중이다. 업무제휴가 체결되면 교육 일정 조율이나 상품 안내 등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어 가급적 규모가 크고 인지도가 높은 회사를 파트너로 확보하려 하고 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험사 입장에서는 자사 상품을 팔아줄 상대 영역 설계사는 많이 확보하고, 자사 소속 설계사들은 최대한 한눈 팔지 않고 본업에 충실하도록 해야하는 이중의 과제를 안게 된 셈"이라며 "소비자 입장에선 그동안 각각 다른 설계사를 통해 가입해야했던 보험을 한 명의 설계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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