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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하가유적은 후기 구석기문화 전형"

제3차 발굴지도위원회 열려

임실군 신평면 가덕리에서 발견된 하가유적들. (desk@jjan.kr)

임실 하가유적이 동북아시아 후기 구석기문화의 전형을 보여주는 유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6일 임실군 신평면 가덕리에서 열린 '임실 하가유적 제3차 발굴 지도위원회의'에서 이기길 조사단장(조선대 교수 겸 박물관장)은 "다양한 사냥용 도구와 가공 도구 등이 함께 발견됐다"며 "이러한 석기갖춤새는 마지막 빙하기 늦은 시기의 발달된 사냥기술을 소유한 사람들의 삶을 잘 반영하고 있으며,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후기 구석기문화의 전형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섬진강 상류지역에 위치한 하가유적은 1∼3차 발굴 결과, 2개의 구석기 문화층과 1개의 신석기 문화층이 층위를 이루고 있으며 구석기 문화층의 분포 범위는 약 5만㎡에 이르는 대규모 유적으로 조사됐다.

 

발굴 유물로는 나이프형 석기가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단장은 "일본 고유의 석기로 알려진 나이프형석기가 발굴되면서 이전 조사에서 나온 각추상석기, 슴베찌르개, 양끝지르개 등과 함께 한·일간 구석기문화의 교류 및 일본 후기 구석기문화의 원류를 규명할 수 있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또 2∼3차 발굴에서 확인된 유물의 분포와 집중 양상에 근거, 직경 30m 이상의 대규모 석기제작터가 발굴돼 돌날기법을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발굴조사를 진행한 조선대 박물관 측은 "현재 조사까지 발굴한 총면적은 구석기 위 문화층 일부에 국한, 구석기 아래 문화층과 신석기 문화층의 정확한 성격을 밝히기 위한 추가 발굴조사가 필요하다"며 "학술가치가 매우 높은 만큼 문화층이 더이상 파괴되지 않도록 보호조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도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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