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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잃은 필리핀 파피나양 정영택안과서 무료 시술

선천성 안과질환으로 시력을 잃어가던 필리핀의 한 소녀가 도내 병원에서 각막이식수술을 받고 시력을 되찾았다. 시력을 되찾은 주인공은 필리핀에서 온 조마리 파피나 양(Jomarie Papina.15).

 

선천적인 문제로 어려서부터 왼쪽 눈이 하얗게 변해 사람들 앞에 당당하게 서기 어려웠던 파피나 양의 소원은 다른 이들 앞에 단 한번이라도 당당하게 서고 싶은 것이었다. 그러나 1000만원이 넘는 수술비를 감당하기에는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았던 것.

 

이런 파피나 양의 소원은 지난 7월 필리핀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중 '딱한' 사연을 듣게 된 이응윤 목사가 한국으로 돌아와 수소문 끝에 각막기증 전문 비영리민간단체인 온누리안은행과 연락이 닿으면서 이뤄졌다.

 

온누리안은행은 파피나 양을 초청, 지난달 30일 전주시 온누리정영택안과에서 각막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파피나 양은 한국에서 안정을 취하며 몇 차례 진료를 받은 뒤 필리핀으로 돌아가게 되며 안은행 측은 파피나 양을 2~3개월에 한 번씩 한국으로 초청해 시력을 완전히 되찾을 때까지 치료를 계속해 줄 예정이다.

 

파피나 양의 수술비와 검사비, 항공료 등은 이 목사와 정영택안과 측이 모두 부담했다.

 

파피나 양은 "한국 사람들의 친절하고 따뜻한 마음이 정말 고맙다"며 "나중에 의사가 되어 어려운 환경 때문에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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