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자신감 가져야"
"올 한 해 전북지역 경제는 세계경기 침체 영향으로 제조업 생사놔 수출이 부진하고 소비 및 투자가 위축되는 등 어려움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영백 한국은행 전북본부장은 "전북지역이 타 시도에 비해 산업기반이 취약한 상황에서 성장속돔나저 뒤처질까 우려되는만큼 하루빨리 지역경제의 성장모멘텀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올 지역 경기전망에 대해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를 보더라도 도내 주요 기업들의 업황 전망치가 지난해에 비해 매우 악화됐다"면서 "다만 하반기 들어서는 세계경제 부진이 다소 완화되면서 전북지역의 수출과 제조업 생산도 회복 기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어려움 속에서 한국은행은 대폭적인 기준금리 인하와 유동성 지원을 통해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위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김 본부장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총액대출한도를 늘리고 대출금리도 1.5% 수준까지 크게 낮췄다고 말했다.
또 설 명절을 앞두고 도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설정해 지역내 은행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대폭 인하에도 불구하고 일선 현장에서 효과가 미미한 데 대해서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고 금융권의 자금조달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가계와 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도 높아졌다"고 말하고 "그러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대폭 인하함으로써 최근 은행채, CD, CP 등의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만큼 금융기관도 대출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한국은행과 정부에서 신용경색 해소를 통해 실물부문에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유효적절한 정책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김 본부장은 전북경제의 현주소에 대해서는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07년 지역내총생산 통계를 보면 전북지역의 성장률이 2.9%에 그쳐 전국평균(5%)을 크게 밑돌고 있다"고 말하고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위축으로 제조업 생산이 감소하고 수출 증가폭이 축소된 것을 고려하면 2008년 성장세도 크게 둔화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전북 경제의 희망은 있다"고 전제하고 "얼마전 2008년 군산시의 인구가 10년만에 증가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는데, 이는 지난 몇 년간 지자체와 지역민들이 합심해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많은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새만금개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전북지역은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첨단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힘쓰고 있고 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도 활기를 띄고 있는만큼 도민 모두 하나가 되어 경제살리기에 매진한다면 전북 경제의 미래는 훨씬 밝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경제는 심리다'라는 말이 있듯이 경제주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와 자신감을 갖고 경제활동에 임하는 것이 지역경제 살리기에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과거 외환위기때보다 도민들의 살림살이가 더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지만,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뿌리를 굳건히 내리고 있는 지역경제 등 긍정적인 면을 생각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로 역경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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