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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 공격수 이천수(28)의 K-리그 복귀전이 연기됐다.

박항서 감독은 22일 "이천수의 몸 상태는 괜찮지만 무리해서 뛰게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오늘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남 구단이 전했다.

박 감독은 또 "선수 보호 차원에서 오늘 안 뛰게 하는 게 낫다"면서 "이천수를 주말 경기에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7일 FC서울과 K-리그 개막전에서 부심을 향해 '주먹 감자'와 '총쏘기' 동작을 했다가 6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이천수는 지난 18일 징계가 풀리면서 22일 인천 유나이티드와 리그 컵대회 홈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단도 4월 예비엔트리 추가 등록일이던 20일 이천수가 포함된 명단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출했다.

하지만 이천수는 이틀 전 팀 훈련 도중 발목을 살짝 접질려 정밀 진단까지 받았다. 다행히 큰 이상 없이 단순 타박상으로 드러났지만 박항서 감독은 이번 주말 경기에 이천수를 투입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전남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과 K-리그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