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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재해보험 가입실적 저조

도내 가입자 농수산부 목표치 절반 수준…중국발 병충해 대책 세워야

중국발 애멸구가 군산과 김제, 부안, 고창 등 도내 서부평야지를 습격,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정작 올 처음 도입된 벼 재해보험 가입농가는 목표치의 50%에도 못미치는 등 엇박자를 내고 있다.

 

전북도와 전북농협 등에 따르면 기류를 타고 날아 온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발 애멸구가 도내 5개 시군의 농지면적 30%를 점령하고 있어 벼농사에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농업 전문가들에 따르면 애멸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중국발 병충해의 한반도 상륙이 예상되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도 종합적으로 세워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정작 병충해와 풍수해를 대비해 올부터 도입되고 있는 도내 벼 재해보험 가입 농가는 14일 현재 4억2760만원으로 농수산식품부 목표치의 48.9%에 그치고 있는 형편이다.

 

당초 농수산식품부는 익산·김제·부안을 포함, 전국 벼 주산지 20개 시군을 시범지역으로 선정, 총 38억원의 보험 실적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벼 재해보험에 대한 판매에 들어갔다.

 

실제 풍수해가 잦은 전남의 경우 목표량의 165%인 15억원의 판매고를 올렸고, 경북의 경우도 2억7900만원으로 100%를 넘겼다.

 

특히 이들 지역은 자치단체에서 20-60%의 보험료 보조에 나서고 있어 실적이 좋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북의 경우 전국 6위권으로 전국 평균 80%의 실적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김제시 관내가 2억2천여만원, 부안군 관내가 9800여만원, 익산시 관내가 1억여원 등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최근 지구온난화 등으로 영농에 변화가 심한 만큼 재해보험 가입을 늘리고, 이를 위해 자치단체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북농협 강성학차장은 "과수의 경우 재해보험이 농가에 도움이 되고 있으나 벼는 전북지역이 비교적 풍수해가 적고 병충해 방제도 잘 되는 편이어서 농가들이 보험가입을 달갑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국발 병충해가 과수와 벼 등 모든 작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농가의 인식변화와 자치단체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범지역의 벼 재해보험은 1모작이 지난주말 마감됐고 2모작은 6월말까지여서 농가들의 각별한 관심의 요구되고 있다.

 

정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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