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75주년, 전북대표 언론 since 1950

올들어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기관 대출이 크게 늘고 가계대출은 줄고 있다.

전북은행에 따르면 올 5월말 현재 소상공인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은 2조4327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669억원, 전년 동기비 1873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기업 대출은 345억원으로 전년말 631억원, 전년동기 707억원에 비해 감소세를 지속했고 가계자금 대출도 1조2567억원으로 전년말 1조3163억원, 전년동기 1조2699억원보다 줄었다.

이처럼 지난해 말부터 중소기업 대출이 증가하고 가계 대출이 감소한 이유는 전북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이 작년 10월 이후 중소기업 유동성 신속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일시적으로 자금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만기연장, 신규대출 등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가정에서는 긴축 가계를 꾸리면서 은행 창구를 찾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북은행 여신업무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대출은 지역 기업들의 성장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미국발 금융위기이후 중소기업들이 여유자금 확보에 나서 증가세가 더욱 확대됐다"면서 "특히 소액대출 위주로 거래건수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