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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대처·관리체계 '허술'…도, 입국자 116명 추적 불가

입원환자수도 파악못해

2일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신종 인플루엔자(이하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전북도의 신종플루 대처 및 관리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전북도는 지난달 30일 호주를 다녀온 김 모군(정읍 A초등 6)이 귀국 후 발열과 콧물·인후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종플루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달 30일부터 김 군을 자택 격리하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 현재는 별다른 증세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군은 2일자로 전북대 병원 격리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그동안 도내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환자는 10명이었으나, 신종플루 확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함께 도는 김 군과 함께 호주에 다녀온 같은 학교 김 모군(5년)도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결과,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이날 질병관리본부에 확진을 의뢰했다.

 

그러나 전북도는 신종플루 환자 격리병원으로 지정된 전북대 병원에 입원한 환자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현재 전북대 병원 격리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김군을 비롯해 6명이지만, 그동안 몇 명의 환자가 입원했고 퇴원했는지 등의 입퇴원 상황을 알지 못하고 있다.

 

또한 신종 인플루엔자 발생지역 입국자에 대한 증상 확인 작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달 1일 기준 발생지역 입국자는 547명이지만, 이중 116명에 대해서는 주거지나 행선지 등을 몰라 이상증상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현재 국내 신종플루 확진 환자는 227명으로 집계됐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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