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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부동산 경매시장 상반기 활황

전년비 아파트 61%·토지 29% 증가…평균 낙찰가 큰폭 상승

투자처를 찾지 못한 도내 부동자금이 부동산 경매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한 경매물건 증가에도 불구하고 평균 낙찰가(매각가율)가 큰폭 상승하면서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등 경매시장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전북지역 아파트 경매물건은 19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95건보다 734건(61.4%), 토지 경매물건은 4993건으로 작년 상반기 3868건보다 1125건(29.1%)이나 증가했다.

 

이처럼 매물이 증가할 경우 매각률 및 매각가율은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전북지역은 오히려 큰폭으로 상승하는 등 활황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아파트의 경우 평균 매각률이 51.3%로 작년 상반기 47.4%보다 3.9%포인트, 감정가 대비 매각가를 나타내는 매각가율은 83.3%로 지난해 보다 4.9% 포인트 상승했다. 같은기간 전국 평균 매각률이 44.7%에서 39.3%로, 매각가율은 82.8%에서 77.5%로 하락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다. 매각률은 충북(59.4%)에 이어 16개 광역 시·도중에서 두번째로 높은 것이다.

 

특히 경쟁률과 매각가율, 감정가 등 부문별 랭킹에서 경쟁률 1위를 제외하고는 모두 군산시 아파트가 차지해 새만금 사업 등에 따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토지 경매는 매각률이 작년 상반기 40.9%에서 올해 33.9%로 전국 평균과 비슷하게 하락했지만, 매각가율은 79.1%에서 87.4%로 상승하면서 89.8%에서 75.1%로 하락한 전국평균보다 무려 12.3%포인트나 높았다.

 

지지옥션 장근석 매니저는 "전국 아파트 매각률이 40%를 밑도는 점을 감안하면 전북의 매각율 51.3%는 매우 높은 수치일 뿐 아니라, 매물이 늘면 매각가율이 하락한다는 일반론도 뒤엎었다"면서 "작년 하반기 이후 불거진 금융위기로 채권회수에 불안감을 느낀 채권자들의 경매신청이 몰리면서 토지경매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조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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