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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올스타, 2차 자존심 전쟁

한국 축구의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차범근(56) 수원 삼성 감독과 '라이언킹' 이동국(30.전북)이 의기투합해 K-리그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K-리그 올스타팀은 8일 오후 7시 인천월드컵경기장(SBS생중계)에서 일본 J-리그 올스타팀과 한일 프로축구 올스타전 '조모컵 2009'를 치른다.

 

K-리그 올스타팀은 지난해 처음 개최한 한일 올스타전에서 원정 경기의 어려움을 뚫고 1골 1도움을 기록한 최성국(광주)의 활약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특히 1997년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일본에 2-1 역전승하며 '도쿄 대첩'을 일궈냈던 차범근 감독은 11년 만에 다시 일본에서 승리를 맛보는 감동을 맛봤었다.

 

이에 따라 K-리그 올스타팀은 2회 대회를 맞아 지난해 승리의 영광을 재현하면서 K-리그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쳐 있다.

 

올해 올스타전 최고의 관심거리는 역시 이동국의 활약 여부다.

 

이번 시즌 K-리그 정규리그와 컵 대회를 합쳐 19경기에서 15골을 터트린 이동국은 이를 바탕으로 오랜만에 태극마크까지 가슴에 달면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동국은 차 감독이 발표한 1차 올스타전 명단에는 빠졌지만 지난달 28일 2차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일 자존심 싸움에 동참하게 됐다.

 

지난해 중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K-리그로 복귀해 제1회 한일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했던 이동국은 통산 8차례 K-리그 올스타전(9골 3도움)에 나서 세 차례(1998, 2001, 2003년)나 최우수선수(MVP)에 올라 '미스터 올스타'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축구팬들은 이동국이 치열한 2회째를 맞는 한일 자존심 싸움에서 역대 최다 MVP이자 K-리그 득점 선두로서 이름값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전북에서 찰떡궁합을 이루는 최태욱이 함께 나서 이동국의 득점력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일본 올스타팀은 지난해 홈그라운드에서 1-3 완패를 당했던 수모를 갚겠다는 각오뿐이다.

 

오스왈도 올리베이라(가시마) 감독은 J-리그 득점랭킹 공동 7위 주니뉴(가와사키.9골 6도움)와 득점랭킹 공동 10위 마르키뇨스(가시마.8골 2도움), 일본대표팀 스트라이커 오쿠보 요시토(빗셀 고베.3골) 등을 공격 선봉에 내세웠다.

 

또 허정무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의 주전 수비수 이정수(교토)도 J-리그 올스타 유니폼을 입고 K-리그 선후배들과 오랜만에 그라운드 대결에 나서는 점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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