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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땅만 바라보며 살다가 문득 하늘을 바라본 순간 머리 위 전선에서 작업을 하던 아저씨와 마주쳤다. 힘들지 않으시냐는 물음에 전깃줄에서 일을 하던 아저씨는 너털웃음만 지으셨다. 어지럽고 무서울 것 같은 전깃줄에서의 작업이 아저씨에게는 낯선 공간이 아닌, 일상이기에 웃기만 하셨던 것은 아닐까.
-전주시 산정동에서 정헌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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