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대출자제·소매금융 등 자산건전성 관리 중점
글로벌 금융위기로 힘들게 버텨오고 있는 도내 금융권이 하반기 운영기조를 '소매금융을 통한 안정운영'으로 삼고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내 금융권은 PF 대출 등을 자제하고 아파트 담보대출이나 직장인 신용대출 등 소매금융과 자산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두고 내실경영에 치중한다는 전략이다.
전북은행의 경우 2분기의 뛰어난 실적과 지배구조 우량기업으로 선정된 탄탄한 입지를 발판으로 '녹색경영'을 표방하고 있다. 화석에너지 절감과 맑은 공기, 깨끗한 물로 대변되는 '녹색'에 물자절약을 생활화해 녹색경영상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수익성·건전성 위주의 내실경영전략으로 질적 성장을 지향하고 실물경제 회복을 위해 도내 중소기업 및 가계금융에 대한 적극적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북은행의 한 관계자는 "한국은행과 정부의 금융정책을 검토하면서 선제적 대응에 나설 계획" 이라면서 "하반기에는 여러면에서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신중한 전략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6월말 결산 전국 저축은행들의 순이익이 전년비 80%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비교적 선전하고 있는 도내 저축은행들도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세우고 있다.
과거 PF대출의 부담을 안고 있는 솔로몬저축은행과 전일저축은행은 자동차담보대출과 아파트담보대출, 직장인 신용대출에 주력하는 한편 경기상황에 따라 주식형 펀드와 채권, ELS 등을 신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소매금융으로 견실함을 보이고 있는 스타저축은행은 학자금대출 등 소매금융에 전력하겠다는 방침이고, 부산상호저축은행과 합병한 고려저축은행은 9월로 예정된 수도권 3개 지점 운영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