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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무뎌진 전북

갈 길 바쁜 전북현대, 포항에 덜미…홈경기서 1-3 패배, 리그 3위 추락

전북의 정규리그 우승 항로에 '먹구름'이 끼었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단장 이철근)가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 20라운드 경기에서 1-3 패배를 당하며, 리그 3위(승점 32·9승 5무 4패)로 내려 앉았다. 시합 전 포항을 잡고, 정상 탈환을 노렸던 전북은 되레 리그 3위 포항에 덜미를 잡히며 2위 자리마저 빼앗겼다.

 

전북(감독 최강희)은 최근 세 경기(1무 2패)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으며, 포항(감독 파리아스)을 상대로 이어 온 6경기 연속 무패(2승 4무) 행진도 마감했다. 최근 포항에서 데려온 이광재가 이날 친정 팀을 상대로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린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경기는 팽팽했다. 포항 유창현이 전반 43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찬 공이 전북 골망을 흔들기 전까지는. 추가 골도 포항 차지였다. 후반 24분 포항 김태수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기록했다. 그로부터 2분 뒤 전북 이광재가 헤딩슛을 성공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38분 포항 신형민이 쐐기골을 박았다. 전북의 '발톱'이 무뎌진 걸까.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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