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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성균관대, 추계대학축구연맹전 16강서 격돌

전주대(총장 이남식)가 '제40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8강 진출 티켓을 놓고 성균관대와 격돌한다.

 

'맹장' 정진혁 감독(43)이 이끄는 전주대는 8일 오전 11시 휴비스 전주공장 축구장에서, 32강전에서 우석대를 1-0으로 누르고 올라온 성균관대(감독 강영철)와 16강전을 치른다.

 

도내 6개 팀 중 유일하게 살아 남은 전주대는 지난 6일 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벌어진 명지대와의 32강 본선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따돌리고 16강에 진출했다. 전주대 수문장 박경훈(4학년)이 두 골을 잡은 게 결정적이었다.

 

"명신대는 11명 모두 수비만 했어요. 안 나오다가 역습만 노리고, 우리는 넣을 것을 못 넣고…."

 

전주대 정 감독은 현재 전주병원에 누워 있다. 지난 3일 명신대와의 2조 예선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당시 전주대는 최경훈(4학년)이 경기 종료 2분 전 골을 넣기까지 명신대와 '시소게임'을 벌였고, 정 감독은 1-0으로 이기고 난 뒤 넋을 놓았다. 과로로 사달이 난 것이다.

 

성치 않은 몸으로 명지대와의 32강전을 승리로 이끌고, 다시 병원에 입원한 정 감독은 코치들을 불러 선수들 몸 상태부터 점검했다. 16강전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정 감독은 "성균관대는 항상 중상위권에 드는 전통 있는 팀"이라며 "대학 축구에 '영원한 강자'는 없다. 그날그날의 컨디션과 정신력 싸움이기 때문이다. 성균관대를 부술 수 있는 비책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전주대는 3-5-2 포맷을 써왔고, 성대는 4-4-2 시스템입니다. 우리도 이번에 포백(four back)으로 가려고 합니다. 일종의 변형된 포백으로, 미드필드에 센터포워드 둘을 놓고, 수비형 미드필더 한 명을 더 배치하는 다이아몬드형으로, 공격적으로 나설 겁니다."

 

몸은 병상에 있지만, 정 감독의 마음은 벌써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었다.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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