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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정의 알면 보이는 재테크] 긴급자금 아니면 '펀드 보유' 바람직

<<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다. 사람마다 처한 환경이 달라 맞춤형 재테크가 필요하지만 아는만큼 보이는 게 재테크이기도 하다. 경제면 가을개편에 맞춰 재테크 전문가들을 통해 알기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재테크 방법을 알아본다. >>

 

 

2007년 펀드 열풍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코스피 1,800~2,000선의 고점에 들어 가서 발이 꽁꽁 묶인 경우가 많다. 요즘 코스피가 1600대에 머물자 환매를 할 것인가 보유할 것인가 많은 고민을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투자상품을 선택할 때 성공에 대한 확신으로 가입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시장 상황은 본인이 예상하지 못한 경우를 유발 시킨다. 투자 상품에 있어서 '위험'이라는 단어는 피할 수 없는 적과의 동침과도 같은 것인데도 말이다.

 

예를 들어 투자 상품을 가입해서 일반적인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인 20~30%의 수익률이 나오면 투자 상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위험을 보다 많이 부담하려고 한다. 한 번이라도 수익을 맛 본 고객은 위험에 대해서 무뎌 지게 되고 더 많은 금액의 투자를 하게 된다. 그래서 위험이라는 친구는 관심의 대상에서 벗어나게 된다. 반대로 돈을 잃게 되면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속담처럼 극도로 투자 상품을 거부한다.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반토막 펀드의 고통'을 겪은 투자자들이 펀드에 대해 깊은 거부감을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그러므로, 투자하기 전에 여러 경우를 가정하여 수익과 손실범위를 미리 정하는 것이 투자에 완전히 실패하지 않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펀드에서 환매해 직접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환매를 해서 더 좋은 펀드로 갈아 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손실 뒤에 일반적으로 원금에 대한 집착이 강해지는 사람들의 심리와 딱 맞아 떨어지면서 위험에 대한 고려 없이 재투자에 뛰어들게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투자 목적과 투자 기간이 남아 있고 당장 써야 될 긴급 자금이 아니라면 계속적인 불입을 해서 상황을 보는 것이 바람직하며, 전혀 가망이 없는 펀드라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어찌 됐든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본인만의 투자 철학이 존재해야 한다고 본다.

 

가치 투자의 대가인 워렌 버핏은 주위에서 아무리 그 기업이 좋다고 말을 한다고 해도, 본인이 그 기업에 대해 확신이 선 후에만 투자를 한다고 한다. 2007년의 펀드 열풍에 의해 우리는 이유에 어떻든 투자 상품에 대한 나름대로의 경험과 내공이 쌓였을 것이다.따라서 투자 상품에 대한 미움을 갖기 보다는 장기적인 투자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할 것이다.

 

/이미정 전북농협 금융마케팅팀 과장

 

◆ 이미정 과장은 국제공인재무설계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전북농협 사내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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