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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비응도동 승합차-덤프 충돌 7명 사망

26일 군산 비응도동에서 트라제XG차량과 25t덤프트럭이 충돌해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desk@jjan.kr)

군산시 비응도동을 찾은 충남의 한 교회 신도 7명이 차량충돌 교통사고로 모두 숨졌다.

 

지난 26일 오후 1시37분께 군산시 비응도동 군장산업단지내 열병합발전소 사거리에서 JY중공업 방면에서 풍력발전기 방향으로 직진하던 트라제XG차량(운전자 김병민씨·54)과 전주~군산 자동차전용도로에서 현대중공업 방향으로 직진하던 25t덤프트럭(운전자 최모씨·40)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씨를 비롯해 승합차에 타고 있던 7명 중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5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모두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 운전자 김씨와 윤미자씨(48), 박근규씨(51)와 한옥미씨(45)가 부부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 했다.

 

이들은 충남 논산의 한 교회 신도들로 주말을 맞아 관광차 비응도동 일대를 찾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진행하던 두 차량이 교차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리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덤프트럭 운전자 최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난 도로는 편도 4차로로 아직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은데다 차량 소통량이 많지 않아 교차로에 진입하는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는 등 사고위험이 큰 곳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임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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