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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금고 누가 될까' 농협·전북銀 바짝 긴장

도금고 평가항목·배점기준 변경 안정성·편의성 중점

전북도금고 선정을 앞두고 일부 평가항목및 배점기준이 바뀜에 따라 현재 도금고를 맡고 있는 농협은 물론, 도금고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북은행이 바짝 긴장하며 그 파급효과를 주시하고 있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위원장 강대희)는 8일 오후 열린 회의에서 전북도가 제안한 '전북도 금고지정및 운영에 관한 일부 개정 조례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도의회가 통과시킨 개정 조례안의 골자는 바로 도금고 선정때 주요 기준이 되는 평가항목및 배점기준 대비표다.

 

종전에는 총 100점 만점중 자치단체 재량으로 15점을 부과할 수 있었으나 이를 폐지하는 대신, 자기자본이익률 등 주요 경영지표 현황에 3점, 주민 이용편의성 6점, 금고업무관리능력 6점 등을 신설했다.

 

개정된 조례안에 대해 농협이나 전북은행 등은 특정기관에 유리하거나 불리하지는 않을 것 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으나 일부 도의원들은 "금융기관및 대내외적 신용도및 재무구조의 안정성 등에 더 큰 비중을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 향후 심사과정에서 팽팽한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그동안 도금고 유치작업을 벌여온 전북농협과 전북은행 측은 '전북도와 의회가 객관적 평가를 하기위해 애쓴 흔적이 보인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북농협 관계자는 "종합적 판단으로 적정하게 심의한 것 같다"면서 "대내외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지역주민 이용 편의성, 업무관리능력 등에 큰 비중을 두는 등 심의결과에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도 "객관적이고 무난한 심의가 이뤄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전체적으로 경쟁유도보다는 조용한 가운데 금고선정에 나서려는 성향이 뚜렷하다"고 밝혔다.

 

전북도의 올 일반회계를 맡고 있는 전북농협의 경우 여러측면에서 현상유지로 가닥을 잡고 업무를 이끌고 있으며, 특별회계를 맡고 있는 전북은행은 신용·경제분리 등 운신폭이 좁아진 농협을 압박하며 '올해보다는 좋은 결과를 낳고 싶다'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북도금고 선정과 관련한 분위기는 전북도교육청 교육비 특별회계 금고와 군산·익산시 등 6개 시군의 금고 선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금융권과 자치단체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관련, 올 연말까지 계약만료되는 금고의 운영금액은 8조원에 이르고 있다.

 

 

정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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