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경인년 새해 투자 지도를 그려본다면 많이 버는 투자보다 만족하는 투자가 필요하다. 재테크의 성패는 얼마나 많이 벌었느냐 보다 투자자가 얼마나 만족하느냐로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순히 적극적인 투자전략이 보수적인 투자전략보다 더 우월하다고 볼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이 높더라도 공격적으로 투자해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공격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반대로 안전성을 중요시 하는 투자자라면 안전성 위주의 투자전략을 진행하는 식으로 투자자 각자에 가장 적합한 자산운용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투자를 할 때 투자자에게는 기준이 필요하다.
벤치마크를 정해두고 벤치마크 이상은 투자실적을 올려야 한다. 예를 들어 공격형 투자자의 경우 주가지수 수익률이 연10%라면, 벤치마크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어야 하며, 안전형 투자자의 벤치마크가 정기예금 금리+1%를 목표치로 했다면 안전하게 운용하면서도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비슷한 다른 사람들의 평균적인 성과보다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투자자는 정형화되고 획일적인 공격형 혹은 안전형 투자패턴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 보다는 본인의 성향과 여건을 따져 맞춤형으로 투자하면서 그 성과가 벤치마크보다 좀 더 높을 때 만족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를 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은 제일 먼저 투자자의 성향, 재테크 목표, 자금의 성격과 사용시기, 과거 투자비중을 종합하여 자산배분을 먼저 결정하고 그 다음으로 시장전망과 과거 성과 등을 고려하여 자산운용을 위한 구체적인 상품을 선정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자에게 최적의 포트폴리오와 그 포트폴리오를 진행하기 위한 최고의 상품이 조합될 때 투자 성과도 극대화 되며 아울러 투자자의 만족도도 최상이 될 것이다.
두번째로는 금융시장변화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시장흐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어도 3개월에서 6개월에 한번씩은 투자한 상품의 성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투자상품의 성과가 목표 수익률 대비 잘 진행되고 있고 벤치마크와 비교해서도 나쁘지 않다면 계속 관찰하면서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그렇지 못하고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상품이라면 과감하게 갈아탈 필요가 있다. 사실 펀드투자는 장기투자로 인식해 대개 손해본 펀드는 원금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고자 하는 경향들이 있지만 장기투자와 방치는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금융시장 변화는 투자자가 선택할 수 없지만, 향후 시장전망을 보고 투자처를 선택하는 것은 투자자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2010년 모두가 이기는 투자를 위하여 본인의 목표 수익률을 정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전북농협 금융마케팅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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