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이자도 못 갚아'…구조요청 20만명 넘어

금융권 대출 이자도 갚지 못해 이자 감면과 원금 상환기간 연장 등의 채무재조정을 신청한 사람이 작년에 20만 명을 넘어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작년에 신용회복위원회와 자산관리공사(캠코)의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 신청자가 20만1천7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신용회복위원회가 운영하는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 프로그램 신청자는 각각 9만3천283명과 8천431명으로, 모두 10만1천714명이었다.

 

특히 금융채무 이자를 3개월 이상 못 갚아 이자감면 등의 혜택을 주는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금융채무불이행자(옛 신용불량자)는 2006년 이후로 작년에 가장많았다.

 

연도별 신청자는 ▲2006년 8만5천826명 ▲2007년 6만3천706명 ▲2008년 7만9천144명 ▲2009년 9만3천283명 등이다.

 

또 캠코가 2008년 12월 말부터 시행 중인 신용회복기금의 채무재조정과 전환대출 프로그램에도 작년에 10만여 명이 몰렸다.

 

'전환대출' 프로그램 신청자는 총 2만4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전환대출 프로그램은 저신용자의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10% 안팎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있게 해주는 제도로, 신청자 중 1만9천700여 명이 이미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탔다.

 

나머지 7만6천여 명은 이자 감면과 8년간 원금분할 상환 등의 혜택을 주는 '채무재조정'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캠코는 더 많은 저신용, 저소득 서민에게 전환대출 혜택이 돌아가도록 지원 대상을 신용등급 7~10등급에서 신용등급 6~10등급으로 확대했다.

 

또 연소득이 4천만원을 초과하는 사람은 신용보증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캠코 관계자는 "신용등급 6등급인 사람은 제도권 금융기관 대출을 받기 어려우나 지원을 받지 못해 저신용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에 6등급자도 전환대출 신청 대상에 포함되면서 15만여 명이 추가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대한민국 행정 중심엔 지방정부…모든 주민 만족할 성과 내달라”

정치일반대통령실 “감사원 정책감사 폐지…직권남용죄 엄격히 적용”

정치일반전북도, 복권기금 녹색자금 공모 3개 시·군 사업 선정… 국비 14억 확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핵융합에너지 연구기지 경쟁력 모색

경제일반[건축신문고]건축설계변경, 언제까지 건축사가 안고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