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채권 등록발행은 증가한 반면 양도성예금증서(CD) 등록발행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예탁결제원 증권 등록발행 시스템을 통해 지난해발행된 채권과 CD는 총 309조6천억원으로 전년의 302조4천억원보다 2.4% 증가했다.
채권등록 제도는 채권 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자가 채권 실물을 보유하지 않고 등록기관에 비치된 공사채 등록부에 채권자의 이름, 주소, 채권금액 등의 권리내역을등록함으로써 채권자로서의 권리를 확보하는 것을 말한다.
채권 실물 발행에 따른비용을 절감하고, 신속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전체 등록발행 가운데 채권은 267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232조7천억원보다14.9% 증가했다.
은행·카드사 등이 발행하는 금융채는 15.7% 감소한 반면 회사채(69%↑), 특수채(47.8%↑), 지방채(80.8%↑) 등은 발행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
예탁결제원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들의 자금확보 노력,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따른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증가, 공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의사회간접자본(SOC), 공공사업 투자확대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회사채 가운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정책에 따라 P-CBO의 기초자산 등록발행 규모는 4조8천678억원을 기록하며 178% 증가했다.
P-CBO는 자체적으로 채권을 발행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들의 채권을 모아 풀(Pool)을 만든 뒤 신용보증기금의보증을 받아 유동화한 증권이다.
CD 등록발행은 42조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9.5%나 급감했다.
예탁결제원은 대출금리 상승 억제를 위한 금융당국의 지도와 은행의 자금사정 호전 등으로 CD 등록발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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