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의 맞벌이 주부인 안선영 씨는 은퇴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자녀 교육비 부담으로 재무설계를 재정비하고자 한다.
부부의 한 달 수입은 600만원 정도이다.
재무 설계를 재정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현금 흐름부터 분석해 봐야 한다.
가정의 현금 흐름표를 작성하며 수입 대비 지출의 흐름을 살펴보고 저축할 수 있는 여력을 파악해야 한다.
현금 흐름을 분석한 후 한 달 지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지출 목록을 줄일 수 있는지 여부를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씨의 경우는 자녀의 교육을 위한 사교육비다. 월 100만원을 쓰고 있어 부담이 작지 않은데 사교육비를 줄이기는 어려운 부분이다. 통신요금이나 외식비 등에서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여지가 크지는 않다.
반면 부부와 자녀 모두 보장성 보험에 가입한 것이 없어 보완이 필요하다.
보험은 본인들의 삶뿐만이 아니라 자녀들의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 보험은 수입의 보완수단으로 재테크의 수단은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보장성 보험은 본인 수입의 8%~10% 이내가 적정하다고 할 수 있다.
소비성 지출과 보험료 등을 빼고 남은 안씨 가정의 한 달 저축 가능 금액은 300만원이다.
적금, 적립식 펀드, 채권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를 하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안씨의 중립적인 투자 성향을 감안하면 저축 가능한 금액 300만원 중 150만원은 주식형펀드에 불입하고 나머지는 모두 적금으로 넣어 확정된 수익을 얻는 것이 좋다. 적금에 가입할 때는 이자소득에 대해 낮은 세율이 적용되는 지역농협과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회사부터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적립식펀드에 가입을 할 때는 소득공제 혜택이 있는 녹색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의 경우 올해부터는 소득공제 혜택이 없어졌지만,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은 남아 있으므로 가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재무 설계는 재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성공하는 재무 설계를 위해서는 항상 분석하고,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최선은 지금 바로 실행하는 것이다.
/전북농협 금융마케팅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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