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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 전주점, 입점업체 관리 '뒷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국산 둔갑 중국산 갈치 판매 적발

롯데백화점 전주점이 중국산 갈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백화점측의 입점업체 관리·감독 체계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 이미지 실추 및 신뢰도 하락 등의 타격이 예상된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장항지원은 지난 29일 중국산 갈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롯데백화점 전주점 내 수산코너를 현장에서 적발, 원산지 허위 표시 혐의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검사원측은 해당 수산코너 뿐 아니라, 롯데백화점의 관리·감독의무 준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설 방침이어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검사원 장항지원에 따르면 수산물 유통업체인 전주의 J사는 이날 오전 원산지 표시가 제거된 중국산 갈치 3상자를 비닐포장 상태로 롯데백화점 지하매장 입점업체인 D사에 15만원에 납품했고, D사는 이를 49개로 나눠 포장해 국내산으로 표시한 뒤 개당 1만5000원에 판매하다 현장에서 적발됐다.

 

J사는 D사의 요구로 원산지가 적힌 상자를 제거한뒤 납품했으며, D사는 원산지 허위 표시로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게 검사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검사원 관계자는 "원산지가 표시된 상자를 훼손한 채 유통한 것은 고의성이 있으며, 롯데백화점의 관리 책임을 가릴 예정이다"면서 "지난 6년 동안의 거래 관련 서류 등을 제출받아 속여 팔기 시작한 시점과 차익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롯데백화점 김태화 전주점장은 "직영이 아닌 입점업체가 운영하는 특정매입 형태인 만큼, 백화점에서는 자체 검수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서 "검사원 직원이 오고간 사실은 알지만 적발은 모르는 일이며, 검사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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