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서 200톤만 팔려…상당량 제값 못 받아 농가 손실
도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쌀의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전북농협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생산된 친환경쌀은 2500여ha 1만 1000여톤 규모이며, 이 중에서 관내 학교급식으로 사용되는 4000여톤을 제외한 7000여톤은 자체 소비하거나 수도권 등 타지역으로 내다 팔고 있다.
그러나 농협 집계 결과 지난해 수도권으로 팔려나간 친환경쌀은 200톤 정도에 불과하고, 상당한 물량이 일반쌀로 판매돼 농가 손실로 이어지고 있어 친환경쌀 판매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와관련 전북농협 관계자는 "올해 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54%가 많은 600억원에 두고 판매량 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수도권 3개 지역 구청에 납품하고 있는 친환경쌀 학교급식 물량도 작년보다 3배가 많은 600여톤을 판매할 계획, 납품지역도 기존 주력 판매지역인 강서구, 서대문구, 관악구 등 3개 지역 외에 2~3곳 정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친환경쌀 판매를 늘려나갈 경우 2013년부터는 도내 생산량의 50% 이상을 수도권 계통조직을 통해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농협은 내다봤다.
농협 관계자는 "친환경쌀은 생산하는 것 만큼 판매에 심혈을 기울이지 않으면 재고가 남아 결국에는 제 값을 받지 뭇하고 일반쌀로 판매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며 "품질 좋은 친환경쌀의 안정적인 생산 판매를 위해 미리 수도권 계통조직 등을 대상으로 한 판매 전략을 수립, 시행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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