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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업계 건설경기침체 직격탄

도내 업체 올 출하 전년비 40% 감소·공장가동 10% 밑돌아…SOC·신규 건설 감소로 경기 위축 원인

 

지속된 건설경기 침체로 올들어 레미콘 출하실적과 공장가동률이 급감하는 등 도내 레미콘 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31일 전북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2월까지 2개월동안 도내 레미콘업체들의 출하실적은 민간수요와 관급수요를 합해 총 35만5415㎥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만7925㎥에 비해 무려 40% 가량이나 감소했다.

 

특히 민수 출하실적의 경우 올 2월까지 29만522㎥에 그쳐 작년 43만9963㎥에 비해 66%나 급감했으며, 관수 역시 같은기간 14만7962㎥에서 6만4893㎥로 44%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레미콘 수요가 급감하면서 공장가동률도 1∼2월중 8%에 그쳐 작년 같은기간 10% 수준에서 2%포인트 하락하는 등 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지역 가동률이 22.76%로 유일하게 20%를 넘은 반면, 강원(2.44%) 경북(7.95%) 충북(8.13%)과 전북만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도내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고전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레미콘 업체들의 출하와 공장가동률이 떨어지는 것은 아파트 및 SOC 사업 등 신규 건설현장이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건설경기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올들어 강우 및 강설일수가 30일이 넘는데다 폭설까지 겹친 것도 출하 및 가동률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는 날씨가 풀리고 신규현장이 개설되는 내달부터는 출하 및 가동률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도내 주택업체들이 신규 아파트 건설을 기피하는 등 건설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실제 바닥탈출 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

 

전북레미콘조합 관계자는 "국가기관 및 자치단체들이 조기발주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체감을 못하고 있다"면서 "조기발주 효과가 가시화되는 다음달 이후부터 다소나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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