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대한민국 최초 항공기 L-4 연락기 문화재된다

대한민국 최초 항공기로 한국전쟁 초기에 맹활약한 'L-4 연락기'와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에 사용한 돛대를 비롯한 근현대 군사유물 7건이 한국전쟁 60주년을 즈음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고 문화재청이 15일 말했다.

 

공군박물관이 소장한 'L-4 연락기'(기장 6.82m, 기폭 10.73m)는 1940년대 미국에서 생산해 제2차 세계대전 중 미 육군이 사용하던 2인승 연락용 경항공기로, 1948년 9월13일 대한민국 공군 전신인 육군항공대가 미군에서 인수한 10대 중 1대다.

 

한국 공군이 보유한 최초의 항공기인 이 경항공기는 한국전쟁 초기에는 후방석에 앉은 관측사가 폭탄을 품에 안고 출격, 투척하는 방식으로 동원됐고, 여수ㆍ순천사건 진압과 지리산 무장공비 토벌작전에도 쓰였다. 이후 육군에 파견되어 여러 기능으로 사용되다가 1954년 L-19 연락기 도입에 따라 퇴역했다.

 

해군사관학교박물관이 보관 중인 백두산함 돛대(폭 5.2m, 높이 11m)는 대한민국 최초 전투함인 백두산함(PC-701)에 사용한 마스트다.

 

이 함선은 해군 창설 이후 제대로 된 전투함 한 척 없던 상황에서 해군 장병과 그 가족의 성금으로 1949년 10월17일 미국에서 구입한 것으로 한국전쟁 발발 당일 대한해협을 초계하다가 북한 무장선박을 발견하고 이튿날 격침한 '대한해협 해전'의 주인공이다.

 

이 외에도 흥선대원군의 지시에 따라 무명 30장을 겹침으로써 총탄에 대비하고자 만든 '면천갑옷'(국립중앙박물관)과 한국광복군 갑옷(육군박물관), 대한민국 육군 초창기 깃발(육군박물관), 한국전쟁 휴전협정 체결 때 사용한 책상(전쟁기념관), 경상 안동 지방 의병장 김도현(金道鉉.1852-1914)의 칼(독립기념관)도 함께 문화재 등록이 예고됐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대한민국 행정 중심엔 지방정부…모든 주민 만족할 성과 내달라”

정치일반대통령실 “감사원 정책감사 폐지…직권남용죄 엄격히 적용”

정치일반전북도, 복권기금 녹색자금 공모 3개 시·군 사업 선정… 국비 14억 확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핵융합에너지 연구기지 경쟁력 모색

경제일반[건축신문고]건축설계변경, 언제까지 건축사가 안고가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