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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존 허, 고국서 우승

신한동해골프 최경주 2타차 2위

재미교포 존 허(20.팬텀골프웨어)가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신한동해오픈에서 코리안 드림을 이뤘다.

 

존 허는 3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남코스(파72.7천54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유연한 스윙과 침착한 플레이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존 허는 챔피언조에서 추격해온 최경주(40.9언더파 279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한국 무대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억6천만원을 받았다.

 

뉴욕에서 태어난 존 허는 2009년 2월 외국인선수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한국 투어에 합류했다. 한국 이름은 허찬수.

 

3라운드 공동 선두 최경주와 배상문(24.키움증권)에 3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존 허는 3번홀(파3)에서 벙커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버디의 물꼬를 텄다.

 

6번홀과 9번홀(이상 파5)에서도 1타씩을 줄이며 전반을 마친 존 허는 11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챔피언조에서 배상문, 박은신(20.삼화저축은행)과 선두 다툼을 벌이던 최경주는13번홀(파4)에서 티샷을 오른쪽 경기 구역 밖으로 날려 버린 뒤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이 사이 존 허는 14번홀(파5)에서 두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존 허는 남은 홀에서 몇차례 위기를 잘 넘기다 18번홀(파4)에서 4라운드 첫 보기를 적어내 불안감이 드리웠지만 1타차로 쫓아오던 최경주가 마지막 홀에서 1타를 잃는 바람에 2타차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존 허는 "지난 주부터 연습 때 스윙이 부드워졌고 이번 대회 들어서도 좋은 감각이 이어졌다"며 "생각지도 못한 우승을 차지했는데 나를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한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을 한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 대회 최다 우승 타이인 3회 우승을 노렸던 최경주는 2위에 머물렀고 박은신,배상문은 8언더파 280타로 노승열(19.타이틀리스트)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육민관중학교 3학년인 김시우(15)는 7언더파 281타를 쳐 김비오(20.넥슨)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라 아마추어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한편 초청선수로 출전한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가 공동 20위(2언더파 286타),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는 공동 39위(2오버파 290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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