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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김흥식 WISE전북지역센터 연구교수

"여성인력 양성에 주력 과학 발전 밑거름될 터"

"학생들이 이공계열로 진학하려 하지 않습니다. 의과대 한의대 약학대 수의대를 비롯해 간호학과 등 취업이 용이한 곳만 찾습니다. 이러한 대학 진학의 현실이 우리나라 이공계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와이즈전북지역센터 김흥식 연구교수는 이공계 기피현상을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했다.

 

하나는 고등학교 2학년에 들어서면서 '수학을 잘 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 이과와 문과 계열이 갈린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이 가진 과학능력과 창의력은 고려의 요소가 되지 못한다. 우수한 과학적 성과를 내는 과학기술 인력에게 정작 필요한 요소는 묻혀 있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이공계 기피 현상을 부모들이 부추긴다는 것이다. 자녀의 취업 가능성을 높인다는 과도한 애정 탓에 적성과 발전 가능성보다는 취업에 얼마나 유리하느냐에 따라 자녀의 미래를 단정짓는다는 것이다.

 

"중국의 국가지도자 10명 중 7명이 이공계 출신인 것으로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중국이 발전할 수밖에 없는 저력이 바로 이공계 인사가 정치 등 국가정책을 가름하는 직책에 활발하게 진출하는 현상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김 연구교수는 "우리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받는 이공계 인력과 여성을 결합해 사회발전의 방향으로 끌어가고자 하는 것이 와이즈센터의 기본 취지 중 하나다"며 "청소년 시절에 간단한 동기부여만으로도 우수한 과학자를 양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와이즈전북지역센터를 운영하면서 성과와 보람도 많다.

 

김 연구교수는 "가장 큰 성과는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심어주고 과학에 대한 동기를 유발시킨 것이다"며 "구체적으로 수치화할 수는 없지만 현재 멘토링을 진행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학 계열 등에 대한 추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교수는 "도내 우수한 여학생들이 수학, 과학 분야의 이공계로 진학할 수 있는 우수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예비 과학인으로서 알차게 성장하고, 국가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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