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14 12:55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부안
일반기사

부안지역 농촌버스 경영 '덜컹덜컹'

인구 감소·자가용 증가…승객 갈수록 줄어

부안지역 농어촌버스업계가 자가용 증가와 농촌인구 감소 등으로 승객이 줄어 경영난에 처해 있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부안지역 대중교통수단인 농어촌버스 회사는 새만금교통 <주> (대표 김희섭)과 부안스마일교통 <주> (대표 오복자)등 2개 회사로, 각각 23대와 20대 농어촌버스를 소유하고 있다. 이들 버스는 부안지역 43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농어촌 버스회사는 매년 운전사들의 임금과 유류값은 오르고 있는데 반해 자가용 증가와 함께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감소로 승객이 줄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버스업계는 "부안군으로부터 재정지원금·벽시노선 손실보상금·유가보조금·대폐차 비용 등을 지원받고 있지만 손실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자가용 증가와 농촌인구 감소, 부안고 등 관내 고교들의 잇따른 기숙사 운영으로 버스통학 학생들이 2~3년 전에 비해 700여명 가량 줄어 설상가상의 형국"이라고 토로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반영이라도 하듯 올 들어 부안지역 양대 버스회사의 경영주가 잇따라 교체됐다.

 

새만금교통 <주> 는 지난 8월 금일여객 <주> (대표 정인갑)을 현 대표가 인수해 상호를 변경, 재출발했다.

 

전신인 금일여객 <주> 의 경우 경영진의 부실경영까지 겹쳐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 부안자동차 <주> (대표 이주철)도 나빠진 경영상태를 더 이상 지탱하지 못하고 이달들어 경영권을 넘겨 부안스마일교통 <주> 로 거듭나게 됐다. 부안스마일교통 <주> 경영진 교체는 지난해 4월에 이어 1년 5개월만에 또다시 이뤄진 것.

 

이를 위해 부안군은 농어촌버스회사 지원을 위해 올 예산에 24억8000만원을 확보했다. 이어 이들 회사들이 '타 시·군에 비해 지원액 규모가 너무 적어 정상적인 경영을 하기 어렵다'고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지난 7월 1회 추경때 1억2000만원을 추가 편성했다. 그러나 버스회사 지원과 관련된 추경 예산은 군의회의 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한편 부안군은 농어촌버스에 대한 재정지원의 객관적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교통량조사용역을 지난 9월 초 전문기관에 맡겨 금주중 납품받을 예정이어서 교통량조사용역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버스업계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동기 hongd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