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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KIA와 첫 연습경기서 패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을 노리는 야구 국가대표팀이 소집 후 첫 연습경기를 치러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조범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와 연습경기(7회)에서 류현진(한화), 윤석민(KIA) 등 주축 투수와 추신수(클리블랜드), 이대호(롯데) 등 중심타자를 두루 기용하며 합숙 훈련의 성과를 살펴봤다. 그러나 7회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KIA에 4-6으로 져 쾌조의 스타트를 끊지는 못했다.

 

대표팀은 이날 일본 시리즈에 참가한 김태균(지바 롯데)을 뺀 주전 타자 전원을선발 라인업에 내세웠다. 정근우(SK)를 톱타자로 기용했고 추신수-이대호-김현수(두산)를 클린업트리오에 포진시켰다. 베테랑 안방마님 박경완(SK)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선발 투수로는 13일 아시안게임 첫 상대인 대만과 경기에 출격할 예정인 에이스류현진이 나섰고 윤석민과 고창성(두산) 등이 이어 던졌다. 조동찬(삼성), 김강민(SK), 강정호(넥센)는 2군 위주로 구성된 KIA 타선의 1~3번에 배치됐다.

 

지난달 25일 소집돼 합숙 훈련에 돌입한 대표팀은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투수들의 구속은 정규시즌 때보다 10㎞ 가까이 떨어졌고 타자의 스윙이나 집중력도 평소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27일 불펜피칭을 하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류현진은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못한 듯했다. 40~50개가량 던지기로 하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전력 피칭을 하지 않은 채 구위를 점검했는데 2회 조동찬에게 홈런을 맞는 등 2이닝 동안 3안타를 내주며 3실점했다.

 

최고 구속이 130㎞대 중후반에 머문 류현진은 1회 2사에서 강정호와 이영수를 연속 볼넷으로 허용한 뒤 김다원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2회에는 선두 타자 홍재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김태훈과 최병연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지만조동찬에게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3회부터는 윤석민이 소속팀 KIA를 상대로 구위를 체크했다. 윤석민도 선두 타자강정호에게 안타를 내주는 등 3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면서 3회에만 2점을 더 허용했다.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3회 선두 타자로 나와 2루타를 쳤고 6회 솔로포까지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의 좋은 타격 감각을 보였다. 특히 3회에는 강민호의 안타 이후 이대호와 김현수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대표팀이 3점을 뽑았다.

 

또 KIA 타선에 포진된 강정호도 7회 솔로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쳤다. 반면중심 타자인 추신수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대표팀은 2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일 롯데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5일과 7일 두 차례 더 롯데와 연습경기를 하는 등 8일까지 사직구장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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