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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성근 "이기고 돌아가겠다"

아시아 정상의 꿈을 향해 첫걸음을 내디딘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김성근(68) 감독이 대만시리즈 우승팀 슝디 엘리펀츠와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4~5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릴 한국-대만 클럽 챔피언십에 참가하러 대만을 찾은 김성근 감독은 2일 타이베이 공항으로 들어와 "여기까지 온 이상 이기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고 움직이는 평소 성격대로 이날도 김 감독은 걱정을 주로 털어놓았다.

 

김 감독은 "정대현과 김광현이 없는 것이 아쉽다. 아무래도 한국시리즈를 마친 만큼 끊겨버린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것도 과제"라며 "한국시리즈 때와 비교하면 팀 전력은 70~80% 수준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돌아온 송은범과 박경완, 정근우, 최정 등 4명의 컨디션을 아직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대표팀 훈련 강도가 세다는데 지쳐서 온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농담 섞인 걱정을 전했다.

 

또 퉁이 라이온스에 져 예선 탈락했던 2008년 아시아시리즈를 떠올리며 "그때는 도쿄돔에서 상대가 경기하는 것을 직접 보고 들어갔는데, 이번엔 TV로밖에 접하지 못했다. TV로는 몇 가지밖에 보지 못한다"며 더욱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K는 일본시리즈에는 전력분석팀을 파견해 일본과 클럽 챔피언십을 준비해 왔지만, 슝디에 대해서는 대만시리즈 영상을 입수해 간접적으로만 전력을 살펴 놓은 상황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상대에 대해 예리한 평가를 하며 대응 방안도 살짝 공개했다.

 

김 감독은 "슝디는 다른 대만 팀답지 않게 팀플레이와 주루가 좋다. 또 왼손 타자들의 실력이 좋고 외국인 투수 4명의 실력도 수준급"이라고 평가하면서 "슝디 투수들의 변화구를 공략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김강민이 빠진 자리는 조동화로 메울 것이며, 김광현과 정대현이 빠진 자리는 나머지 투수들로 돌려 가며 막을 수밖에 없다. 선발 투수는 카도쿠라 켄과 게리 글로버가 번갈아 나설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는 것도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내다보면서 "방문 경기의 불리함을 잘 극복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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