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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쌀 살리기, 소비자가 나섰다

주부클럽, 홍보대사 109명 위촉…11일 '가래떡데이' 행사 등 활동

10일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전북 쌀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 대사들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이강민(lgm19740@jjan.kr)

"식당에 가면 후식은 밥이나 누룽지로 선택하겠습니다. 주방에서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하겠습니다. 가족과 아침밥 먹기를 생활화 하겠습니다. 쌀가루를 사용하는 R10(밀가루 소비의 10%를 쌀가루로 대체) 인증업소를 이용하겠습니다. 타 지역 친인척에게 전북 쌀 구매를 적극 권하겠습니다."

 

수확철 쌀값 하락과 넘치는 재고량에 근심이 큰 농민들을 위해 도내 주부들이 발 벗고 나섰다. 도내 쌀 홍보대사로 생활 속에서 쌀을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쌀 판매 촉진을 위한 홍보와 교육에도 한 몫을 하기로 한 것이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전북지회는 10일 오후 도청에서 열린 '전북 쌀 홍보 대사 위촉식'에서 '쌀 맛 나는 전북, 소비자가 있다' 교육을 이수한 109명의 소비자들을 전북 쌀 홍보 대사로 위촉했다.

 

대부분 주부인 이들은 지난 6월 29일 쌀과 함께 하는 건강생활 전북본부 발대식 이후 쌀과 관련한 교육 4차례, 현장체험 2차례, 토론회 등을 거치며 도내 쌀 소비의 중요성과 필연성을 체득했다.

 

앞으로 이들은 도내 R10 인증 음식업체를 선정하고, 도내 학교와 기업체 등을 돌며 쌀 요리 시식회와 순회 교육을 진행하게 되는 등 2년 동안 도내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날 홍보대사로 위촉된 주부 심영례씨(54·전주시 송천동)는 "도시민들도 우리 농촌과 농업에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려, 쓰러져 가는 농민들에게 힘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내 쌀 소비를 위해 열심히 활동해 농민과 농업의 희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씨는 이어 "생산지를 돌고, 쌀로 누룽지를 만드는 등 가공 과정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도 쌀케익, 쌀가루가 함유된 자장면 등 우리 쌀의 맛과 소중함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도내 쌀 홍보대사들은 위촉 뒤 첫 활동으로 11일 오전 7시 전주영생고 앞에서 '빼빼로데이 아웃, 가래떡데이 오케이'행사를 열고, 학생들에게 가래떡을 선물하며 우리 농산물 소비의 소중함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임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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