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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재즈愛 빠지다

'익산 재즈페스티벌' 18일 원광대서

익산 원광대가 재즈의 향연에 들썩인다. 전북재즈문화연구회(회장 민병하)가 매년 가을 재즈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는 '제9회 익산 재즈 페스티벌'을 열기 때문이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KBS 관현악단장을 역임하고, 현재 서울예술대학 실용음악과에 재직 중인 색소폰 연주가 정성조 교수가 이끄는 빅 밴드와 보컬 김예은 박영우 등이 출연해 재즈의 진수를 선보인다. 우리나라 재즈발전의 산증인 정 교수는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한국인 최초로 재즈 유학을 했으며, 아시아 최고의 색소폰 연주가로 유명 뮤지션들과 함께 재즈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재즈의 고전인 '인더무드'와 '블루문'을 비롯해 보사노바의 '블랙 올페', 쿠바 재즈의 '코파카바나', 퓨전 재즈 '모베터 블루스'와 '치킨', 우리나라 전통가요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재즈로 편곡한 곡까지 다양한 장르의 재즈가 가을 밤을 수놓게 된다.

 

9년째 재즈 페스티벌을 이어오고 있는 민병하 회장은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자생되어 100년이라는 길지 않은 역사 속에서 각 나라의 전통음악과 함께 자리매김을 한 재즈가 인생의 희노애락이 담겨 있는 걸 보면 우리 전통가락과도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어 낯설지 않다"며 "지방에서는 드물게 매년 한 차례씩 열리는 재즈페스티벌에 많은 시민들의 성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북재즈문화연구회는 지난 10여 년간 수십 차례 재즈 공연을 통해 최신 재즈의 흐름과 어쿠스틱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올해에도 무료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가을밤을 감미롭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물들이는 재즈의 감동에 빠져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제9회 익산 재즈 페스티벌 = 18일 오후 6시 원광대 60주년 기념관 아트스페이스 홀

 

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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