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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恨으로 풀어낸 '피의 결혼'

익산시립무용단 정기공연 19일 솜리문화회관

스페인과 한국 여성들은 자식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는 점에서 많이 닮았다.

 

수많은 전쟁을 겪으면서 남성들이 희생됐고, 여성들이 홀로 가정을 이끌 수밖에 없었던 역사가 비슷해서다.

 

스페인 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가 쓴 연극 '피의 결혼'은 그래서 우리 정서에 친숙하다. 익산시립무용단(안무자 이길주)이 제26회 정기공연에 '피의 결혼'을 올린다.

 

'피의 결혼'은 이길주 안무자의 창의적인 해석으로 우리의 서정과 서사로 아름답게 각색해 몸짓으로 옮겨놓았다. 외국작품을 한국무용을 토대로 각색한 '성냥팔이 소녀'에 이은 두번째 작품. 플라맹고의 반주가 남도 소리와 많이 닮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우리의 몸짓과의 조화는 신선하면서도 자연스럽다.

 

원작을 알지 못하는 일반관객들도 쉽고 아름다운 '춤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질투, 증오와 복수를 넘어 선 우리 여인들의 강인한 생명력에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석 초대석이다.

 

▲ 익산시립무용단'피의 결혼' = 19일 오후 7시30분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 문의 063) 841-0029.

 

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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