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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톤 화강석에 새긴 '여체의 신비'

조각가 김오성씨, 12년 만에 개인전

3년여에 걸쳐 제작한 '달빛의 숲'과 함께 있는 조각가 김오성씨. (desk@jjan.kr)

부드러운 곡선이 살아있는 여체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 드넓은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

 

조각가 김오성(65)의 4번째 개인전이 부안 변산면 도청리에 있는 금구원 야외조각미술관(구 조각공원)에서 12년만에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4점에 불과하지만 작품의 크기가 보는 사람을 압도한다. 모두 화강석으로 만든 이번 작품은 크기와 무게 때문에 쉽사리 옮기고 움직이기가 어려워 집 안마당에 전시하게 됐다고.

 

김씨는 "2004년부터 3년여에 걸쳐 제작한 '달빛의 숲'의 경우 57톤 짜리 돌을 다듬어 12톤으로 만들었다. 작품크기가 부피로 성인 50배 정도의 규모"라며 "계절을 몇 번씩이나 비끼면서 돌을 다듬고 흙을 매만지다 보니 늦가을에야 작품이 완성됐다"고 말했다.

 

"돌 작업은 권투로 말하면 헤비급에 해당합니다. 돌이 무겁기 때문에 작업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엄청난 노동이 필요 하지만 작품을 끝냈을때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는 그는 "화강석이 풍기는 후덕한 느낌이 살아 있어 좋고 보존이 반영구적이여서 더 좋다"고 말했다.

 

또한 금구원 야외조각미술관에서는 일백여점의 석조 작품이 연중무휴로 상설 전시된다.

 

오는 12월 3일부터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전라미술상 수상작품전과 고 김치현화백 회고전에 참여할 예정이다는 그는 그간 전주에서는 활동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전북화단 행사에 적극 동참하고 싶다고 밝혔다./황주연기자jy1960@

 

△김오성 조각전=25일까지 부안 금구원야외조각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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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주연 hwangj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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