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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전북문화 결산] ⑧서양음악- 횟수 평년작…내용은 흉작

올해 226회 공연…국악 편중 아쉬워

민간 오케스트라 클나무 오케스트라. (desk@jjan.kr)

올 한 해 전북 서양음악에서는 평년작을 유지했다. 전북을 대표하는 공연장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올 한 해 올린 공연은 총 468회. 서양음악이 226회, 국악 77회, 대중음악 36회, 뮤지컬 22회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국악에 치여 서양음악이 소외당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 하지만 '제3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의 최우수상에 사단법인 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의 '흥부와 놀부'가 수상하고, 월간 「객석」이 선정한 '공연계 차세대 이끌 10인의 유망주'에 전주 출신 피아니스트 임효선씨가 선정되는 기쁨도 있었다.

 

▲ 목정문화재단, 음악 콩쿨대회 신설

 

사단법인 호남오페라단은 '제3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에서 '흥부와 놀부' 무대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desk@jjan.kr)

 

기대를 모은 '제1회 목정 음악콩쿨대회'의 첫 주인공은 찾지 못했다. 목정문화재단이 음악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신설한 이번 대회는 대상 수상자 1명에게 상금 300만원과 교육감 표창장, 캐나다 1년 어학 연수(브랜든 대학), 전공 레슨 특권을 주기로 해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영예의 대상자와 최우수상 피아노 부문 수상자 없이 최우수상 성악·현악 부문 수상자만 배출 돼 아쉬움을 남겼다. 대학 입시 교육에 길들여진 학생들이 전곡을 소화하지 못해 탈락되면서 국내 음악 교육이 입시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 호남오페라단 최우수상 수상

 

사단법인 호남오페라단이 '흥부와 놀부'로 '제3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선전했다. 경기 침체로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드는 창작 오페라가 줄고 소극장 오페라나 1인 창작 오페라 등으로 규모가 작아지는 분위기에서 단비와도 같은 소식이었다.

 

단원들에게 월급을 지급하는 민간 오케스트라 클나무 오케스트라는 올해도 연주회를 이어가면서 민간 교향악단으로 굳건하게 자리를 잡았다. 클나무 오케스트라는 익산문화재단과 문화적으로 소외된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오케스트라 교육을 진행, 클래식 저변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 감상 잇따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매주 둘째주 금요일 진행한 '행복한 11시의 음악이야기'는 음악 감상회 시리즈로 예술계 명사로부터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 이야기를 들어본다는 점에서 신선한 시도였다는 평가다.

 

전주한옥생활체험관에서는 '송원진 송세진이 들려주는 불멸의 사랑이야기'의 시즌 3 '네오로맨티시즘(신낭만주의)'가 열려 호평을 받았다. 전주가 고향인 자매 예술가는 한옥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클래식을 듣는 색다른 무대를 선물했다.

 

▲ 추모 음악회 관심 부족

 

쇼팽 탄생 200주년, 슈만 탄생 200주년, 말러 탄생 150주년을 맞은 올해 대가들의 음악세계를 보여주는 연주회는 주목을 끌지 못했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에서 연주회가 줄을 이었지만, 전북에서는 공연도 적었을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의 관심이 적었다. 강석희 지휘자가 이끄는 전주시립교향악단의 활동은 돋보였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은 베토벤 탄생 240주년과 슈만 탄생 200주년 정기연주회와 쇼팽 탄생 탄생 200주년 정기연주회 등을 통해 곡을 다양하게 소화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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